Mitski - Nothing's About to Happen to Me
70

미츠키 특유의 체념과 체념하지 않길 바라는 두 양가적인 감정 사이를 휙휙 지나다니는 매력이 있었어요. 앨범 커버의 오드아이 고양이가 곡들을 하나로 모아주는 좋은 작품이 되어주기도 했고요. 이래서 미츠키 미츠키 하는 구나..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있네요.

Bruno Mars - The Romantic
40

좀 더 트로피컬하고, 라틴 소울의 향이 강해졌어요. 근데 Anderson Paak.과 함께한 트랙에서는 소위 말해 ‘찢었다’는 생각이 드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팔짱 끼고 ‘음 잘하네’하고 끝나는 곡들이 거의 다부분인.. 그럼 아쉬운 앨범이었어요.

BLACKPINK - DEADLINE
40

곡들의 퀄리티가 아쉬워요. 넷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음악들이.. 전작에 비해서 더 아쉬워졌어요.

산울림 [Sanullim] - 7집 가지마오
67

조금 차분하고 울적해지는 곡도 많지만, 대체로 거를 타선이 없는 무난한 앨범입니다. 저는 유독 장기하가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 느껴지는 앨범이기도 했어요.

Interpol - Turn on the Bright Lights
70

2000년대 초의 락을 잘 담았어요. 반복적인 그루브 위에 심드렁하고 시니컬한 보컬, 슈게이즈와 노이즈 락의 영향을 받은 지저분한 기타, 그렇지만 생각보다 캐치한 멜로디까지. Post-Punk Revival이라는 장르를 대표하는 앨범 다운 체급이 느껴지는 좋은 앨범이었습니다. 별 네 개에 아주 근접한 별 세 개짜리 앨범이었어요.

Best Track : PDA

70

네오 소울 에라 때 멋지게 활동했던 Jill Scott의 11년 만의 정규앨범이에요. 장르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고, 원조는 원조인 이유가 있더라고요. 뭔가 특별하려 애쓰지 않아도 존재 자체가 특별해요.

네오 소울치고도 특히나 Africafuturism의 느낌이 많이 드는 게 특징이라 할 수 있겠네요.

Best Track : Pressha

Camper - CAMPILATION
50

정말 무난 그 자체. 앨범으로 들을 필요는 적었어요. 따뜻하고 팔릴 수 있는 포인트를 잘 넣은 준수한 R&B 곡들의 모음집이었어요.

Best Track : SIXTEEN SUMMERS

Brent Faiyaz - Icon
63

느린 템포의 R&B를 완성도 높은 보컬로 섹시하게 소화했어요. 다만 대놓고 섹슈얼하다기보다는 아무렇지고 않게 부르는 무심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Best Track : other side.

The Neighbourhood - (((((ultraSOUND)))))
60

다크 팝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네이버후드의 신작입니다. 검은빛 얼터너티브 트랙을 잘 뽑아냈습니다. 20곡이라는 많은 트랙에도 지나치게 반복적이지는 않은 기타 노이즈를 잘 사용한 것 같습니다. 패션 스타일이 완전히 정착한 한 인물의 옷장 속을 지나가는 듯한 정갈함과 얼터너티브한 맛의 조합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잘 만든 노래는 많지만, 정말 잘 만들었다 싶은 ... read more

Kanye West - Graduation
80

전자음악과 팝을 하기로 결심했던 칸예의 앨범이에요. 칸예의 현 색깔은 MBDFY와 Yeezus 이후로 큰 변화가 있다고 하긴 힘들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낙천적이고 팝적인 칸예의 감각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앨범이 종종 듣고 싶어져요.

힙합의 태도로 전자음악을 녹인 팝들이 하나같이 파이팅 있으면서도 칠하고, 또 무엇보다 낙천적인데 사운드를 파고드는 재미도 충분한 ... read more

버스커 버스커 [Busker Busker] - 버스커 버스커 1집 (Busker Busker 1st)
67

저에겐 중딩 시절이 생각나는 추억의 가수이자 앨범이에요. 앨범으로써 역할을 하기보다는, 곡 모음집에 가깝지만, 정말 유니크한 보컬과 특유의 쿠세가 마음껏 담긴.. Style Reference같은 앨범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딱히 사라지거나 대체되지 않을 특유의 향기를 그대로 담은 오래된 향수병 같은 앨범입니다. 사운드는 무난하지만, 멜로디가 참 강력합니다.

Tyler, The Creator - IGOR
100

IGOR!!! 다른 말이 필요 없는... 제 인생 앨범.

Sultan Of The Disco - Aliens
70

김간지님이 출연하는 유튜브 영상을 몇 개 보기 시작하더니, 슬슬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추천으로 많이 뜨더라고요? 그래서 앨범 단위로 들어봤습니다. 한창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한국 인디밴드보다는 해외 힙합을 많이 듣던 시절이라서 감성이 안 맞아 손이 잘 가지 않았는데, 지금 들어보니까 감성이 너무 잘 맞네요. Earth, Wind & Fire로 대표되는 팝적인 ... read more

CHS - SWELTERING NIGHT
65

짧은 EP지만, 짧은 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완성도가 좋은 EP입니다. 이 EP 내에서 제일 유명한 트랙인 one summer day는 아시아 특유의 덥지만 몽글몽글한 감성이 정말 제대로 담긴 명곡인 것 같아요. mei ehara랑 합이 참 좋네요. 그 외의 트랙들도 모두 덥지만 사이키델릭한.. 마치 밝은 분홍빛 땀이 흐를법한 열대지역에서 기분 좋은 환각을 느끼는 듯해요. 당분간 활동을 안 한다고 ... read more

The Prodigy - The Fat of the Land
70

Big Beat은 90년대 후반에서 00년대 초반에 유행한 breakbeat의 하위 장르인데, 하드코어한 면이 있으면서도 텐션이 무조건적으로 빠르지는 않고, Trip Hop처럼 힙합의 문법이 이리저리 자유롭게 섞이던 시절에 좀 더 락스타에 가까운 레이브 문화가 담긴 매력적인 장르에요. 그리고 그 장르에서 가장 매력적인 아티스트를 하나만 뽑아보라면 역시 The Prodigy죠. 단순해 보이지만 강렬한 ... read more

87dance - Soldout smile
57

87dance의 히트곡 두 곡이 담긴 EP입니다. 저도 샤프론과 How can I forget you girl로 입문했고, 여전히 최애곡은 How can I forget you girl입니다. EP를 풀로 들어봤을 때는 역시 wave to earth의 영향 위에 synth funk 같은 맛을 더하는 특유의 미감이 있는 밴드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원래 잘 몰랐던 다른 곡들은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Erykah Badu - Mama's Gun
90

제가 정신 못 차리는 장르. 네오 소울. 드디어 앨범으로 들어봤습니다. 곡으로도 좋았는데, 앨범으로 들으니 극락이 따로 없네요. 소울이면서도 너무 재지해요. 특히 '....& On', 'Orange Moon'이랑 'Green Eyes' 같은 곡들은 목소리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 앨범 들으면서 야외에서 미친놈처럼 느끼면서 걸었는데, 근래 최고의 행복이었습니다.

Belle and Sebastian - If You're Feeling Sinister
80

코드 진행과 음악이 내뿜는 자세가 묘하게 벨벳 언더그라운드 생각이 나요. 벨벳 언더그라운드가 니코와 함께했던 상대적으로 정갈하고 미니멀한 그 감성이 앨범 전체적으로 느껴졌어요. 여기에 영국에서 시작된 쟁글쟁글한 인디 락/팝의 토대 위에서 귀여운 바이브도 함께 느껴지는데, 그러면서 깊이감도 기분 좋게 느껴지는 앨범이었어요.

노래들이 저의 좋은 방어막이 ... read more

Omega Sapien - Leader
53

어.. 새로운 종류의 패션을 음악으로 본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은 머리로 분석하지 않고 들어도 바로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한데, 내가 저기에 가까이 가고 싶은지? 저렇게 되고 싶은지? 라고 물으면 대답이 아니오라고 나올 것 같습니다.

이 앨범은 현재 대중음악이 서양, 특히 유럽과 영국의 특정 지역을 원산지처럼 삼은 것이 정체성이 ... read more

파란노을 [Parannoul] - After the Magic
70

세상에 아팝페에 파란노을이 나온다고? 흥분하며 파란노을의 디스코그래피 중 하나를 찾아 들었습니다. 이 앨범은 그의 작업물 중에서 가장 "팝"스럽고 인디 락스러운 느낌이 강해요. 아 물론 슈게이징입니다. 한순간도 슈게이징이 아닌 순간은 없지만, 격렬함 속에서 노래하는 연약함이 유독 더 많이 들렸어요.

다만 아쉬운 건, 전작의 Part.2 같다는 거죠. 이 앨범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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