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Wall of Sound와 Dying for You까지는 Brat에서 극점을 찍은 자신의 스타일을 좀 더 예술적인 방향으로 옮겼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어지는 트랙들에서는 트랙 자체의 준수함과는 별개로 "팝 모음집" 같은 느낌을 지우기는 어려웠습니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나 에너지를 찾기가 어려웠어요. 대체로 로맨틱해졌다는 향만 느껴지고, ... read more
Pop Punk를 기조로 가져가는 락 앨범인데, 그런지함과 포스트 펑크의 반복성이 꽤 근사하게 담겼어요. 주목할 만한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립니다. Green Day의 애티튜드와 멜로디컬함 위에 좀 더 정교하고 에너지 넘치는 기타가 중심이 되어주는 느낌을 받았고, 얼핏 들으면 전혀 한국 음악 같지 않다는 점도 특이했습니다.
든든한 국밥으로 자주 비유되는 J.Cole의 완성도 높은 요리 같은 앨범. 10년 전의 자신의 이야기를 첫 번째 앨범에, 현재의 자신의 이야기를 두 번째 앨범에 담았는데, 각각도 꽤 완전하지만 함께 들었을 때 서로 상호보완적인 사운드가 생겼어요. 헝그리 한 힙합의 에너지는 CD1에서, 여유롭고 정교한 스토리텔링은 CD2에서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조지는 싱글 단위의 감상과 앨범 단위의 감상에서 유독 차이가 나던 아티스트였다고 생각해요. 이 앨범에서도 그 현상은 비슷하게 나타나요. 괜찮은 트랙을 사람마다 3-4개씩은 가져갈 수 있지만, 21곡이 되어야 할 만큼 이렇게 우울한 스토리텔링을 했어야 하나 싶어요. 소위 말해 슥 넘어가지는 트랙이 너무 많았어요.
글램록의 시작이 된 아이코닉한 앨범이죠. 소리적으로만 생각하면 레드 제플린이 열게 되는 하드락의 초기 버전에, Abbey Road 때 느껴지는 팝의 터치가 있는 락 트랙들. 거기에 포스트 펑크의 느낌이 더해졌는데, 한 곡 한 곡 다 스타성이 있네요. 콘셉트 외에도 아이코닉할만한 사운드가 담겨있는 앨범입니다.
아름다워요. 앨범이 내내 아름답고, 고혹적이에요. 드레스를 입은 가수가 부른 듯 하면서도, 청바지를 부른 가수가 부른 듯 해요. 카펜터스 생각이 나고요. 동시에 라나 델 레이 생각도 나요. 요즘에도 이렇게 노래를 만들고 이런 식으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어요. Baroque Pop 이라는 수식어가 아름답게 착 붙어 있는 앨범이랍니다. 꼭 들어보길 ... read more
3.5개에 근접한 별점 3개짜리 앨범이에요. 저는 확실히 팝적인 감각도 담긴 fakemink의 음악이 더 직관적으로 와닿고 즐거워요. (드레이크가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어) Easter Pink 만큼의 특별한 뱅어는 없지만, 각 트랙 모두 훌륭하게 매력적어이었어요. UK 스타일이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이 언더그라운드 힙합에는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제가 xaviersobased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전작이었던 once more은 재밌게 들엇었거든요. 이 앨범에도 응? 하는 모먼트가 긍정적으로 여러번 있었는데, 이 스타일을 40분 넘게 들어야 한다는 건 좀 재미없는 일인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 나중에 힙합 플리에서 여기에 나온 곡이 나오면 또 잘 듣겠지만, 앨범으로써는..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은 앨범이었어요. 그래도 당신 엣지 있는 ... read more
음... 좋은 음악, 즐거운 음악을 하는 것은 알겠지만 그냥.. 나쁜 의미로 무난한 앨범입니다. 코리 웡 특유의 스타일이 도드라지기보다는, 코리 웡이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해본 앨범인 것에 의미가 더 큰 앨범이라서, 그냥 무난하게 흘러가버린 앨범이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실망감이 생겨버린 앨범이었어요.
돈 톨리버가 새로울 부분은 없어도, 노련하다는 생각이 드는 앨범이었어요. 근사한 클럽 공연같은 앨범이었어요. 내내 쭉 나쁘지 않은 흐름을 타고 있고, 나중에도 들을 수작같은 곡들도 심심찮게 담겨 있는 앨범이었어요. 트랩에서는 돈 톨리버가 믿을맨이긴 한 것 같습니다.
Verve가 초창기에는 노이즈를 쫓는 노이즈 락을 많이 시도했었군요. Shoegaze한 음악은 당시 얼마 되지 않은 mbv의 영향 아래임이 느껴지지만, 그것보다 더 사이키델릭하고, 스페이스 락에 가까운 넓은 공간감의 음악들이 담겼어요. 그리고 약간의 멜로디 터치도 느껴져요. 충분히 실험적이되, 분별력은 멜로디를 통해 챙긴 꽤 괜찮은 앨범이에요.
역시 다른 블로그의 추천을 보고 들어봤는데, 그냥 무난함 그 자체. Indietronica를 할 때는 Porter Robinson이 생각나고요. Bedroom Pop을 할 때는 Clario가 떠오르는 걸로 봐서, 트랙의 완성도는 잘 만들긴 한 것 같아요. 다만 오리지널리티가 조금 기대 이하여서, 별점 3개를 아깝게 놓친 2.5개를 줄 앨범이었어요.
I Do Me 이후로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 팀의 감성과 미감은 추구하는 방향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스트리밍 시대에 Alt-Pop 같은 느낌도 드는 귀여운 트랙들의 곡을 넣은 것은 좋았지만, 너무 무난한 트랙들도 존재했다는 건 아쉬웠어요. 하지만 저는 여기 미감이 진짜 괜찮은 것 같아요. 앨범에서도 뭔가.. 내용물은 아쉬워도 그걸 감싸는 포장이 예사롭지 않은 순간들이 몇몇 ... read more
여러 블로그에 언급되어서 들어봤어요. 아티스트는 처음 들어봤는데, 알아보니 꽤 많은 힙합 작업물을 내면서 셀프 프로듀싱도 하는 분 같네요. 다만 이 앨범은 믹스테잎이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한 작품이라는 게 특별했어요. 힙합에서 믹스테잎이란 보다 더 아마추어의 패기와 예외적인 변칙성, 그리고 다양한 아티스트의 협업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면이 ... read more
R&B 뮤지션 주영과 Jazz Fusion 밴드인 만동이 만난 프로젝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들의 결과물은 락에서 만납니다. 음산하지만 묘하게 생동하기도 한 이 느낌 자체가 취향을 타는 영역이긴 한데, 저는 괜찮게 들리는 편이었어요.
KHA (Korean Hiphop Award)에 투표를 올릴 겸 아직 못 들어본 앨범을 몇 개 들어봤어요. 그중에서도 꽤 귀를 사로잡는 음악력이 있는 아티스트였어요. 같은 소속사의 shinjihang처럼 직접 자신의 사운드를 조립하는 느낌을 전달되더라고요. 물론 사운드를 조립하는 노력이 느껴지는 것과 청각적 만족감은 좀 별개의 영역이긴 하지만, 음악적 표현의 다양함을 확실히 지닌 아티스트인 것 ... read more
이 목소리, 이 보컬을 사기적으로 잘 쓰는 것 같아요. 사랑에 빠지거나 시작하려고 하거나 할 때 들 수 있는 감정들을 러블리하고 소울풀하게 부르는 노래들이 1시간 동안 채워져 있지만, 지루하지 않았어요. 뻔하지도 않았어요. 이 사람이 부르고, 그 뒤로 색칠된 노래들에도 뭔가 다른게 있어요.
보고 싶어요 맥 밀러. 이 앨범도 질감과 맛이 참 좋아요. 다양한 감정을 꽤 미니멀하고 가라앉아 있는 물 빠진 색감으로 그려냈어요. 맥 밀러는 감정을 테마로 잡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능력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