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팝을 잘 안 듣고, 몇몇 히트곡들이 탄생하긴 하지만.. 아주 히트한 곡들을 제외하고는 굳이 들어야 할 필요를 잘 못 느끼는 편입니다. 이 관성이 너무 강해지지 않도록 종종 팝스타들의 앨범을 들어보곤 하는데요. 최근에 들었던 이런 종류의 앨범들 중에서는 그래도 꽤 괜찮은 편에 속했던 앨범 같습니다! 흥미를 당기게 하는 요소들이 담겨있고, 그러면서도 팝의 캐치함을 ... read more
Men I Trust가 Equus Asinus라는 앨범을 낸 지 얼마 안 되어서 연작으로 Equus Caballus라는 앨범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Asinus 앨범에서는 연주 위주에, 무엇인가 많이 덜어내려던 시도들을 느꼈던 것에 비해서, 이 앨범에서는 기존 Men I Trust의 감성을 많이 담아낸 트랙들이 주를 이뤘던 것 같아요. 나쁘지 않게 들었습니다! 특별히 최고다!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 감성은 아직까진 근사한 ... read more
목소리가 사기입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황홀하게 노래를 부를 건가요. 칼리 우치스는 다작하는 아티스트에 속하는데, 요즘에는 꾸준히 좋은 폼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왜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사람을 홀리는 목소리를 가진 것 같아요.
7곡만 있는 앨범이지만, 그럼에도 절대 가볍지 않은 작업물이었습니다. betcover!!이라고 하면 일본 인디 신에서 재즈 락, 아트 락을 잘하는 팀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성학을 모르더라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선율과 묘한 느낌을 전달해 주는 싱커페이션이 많은 리듬이 담겨서 꽤 재밌게 들었습니다. 다만 제게는 아직 '아방가르드함'이라는 단어로 오히려 ... read more
근본 넘치는 블랙 메탈 앨범입니다. 일단 메탈은.. 저도 익숙하지 않은 앨범이고, 대체로 비슷하게 들린다는 단점 때문에, 장르 안에서의 구별점을 찾기가 좀 어렵다는 단점 때문에 잘 듣지 않았었습니다만, 작년부터 조금씩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메탈은 기본적으로 얄짤없는 더블킥이 주가 된 그루브 위에서 사정없이 질주하는 음악을 얼마나 높은 몰입도로 들을 수 있는지가 ... read more
저는 작년에 힙합씬에서 얼핏 이름만 들어봤던 아티스트였는데, 독창성에 어느 정도의 복잡함을 선호하는 리스너라면 좋아할 것이라는 추천을 받고 이번에 나온 앨범을 들어봤습니다. 캬.. 추천이 딱 맞았어요. 랩을 하고 있지만, 재기 발랄하면서도 정교한 춤사위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앨범이었어요. 재즈에서부터 튀어나온 듯한 박자와 사운드의 변주들이 나름의 결을 잘 ... read more
부산 록 페스티벌의 라인업이 참 좋잖아요? 저는 음악 듣는 걸 좋아하는 것에 비해 라이브 공연을 많이 보러 가지는 않지만, 이 라인업을 통해서 디깅하는 재미도 있거든요. 그동안 이름만 알다가 막상 들어본 적 없는 가수들의 노래를 이럴 때 참 듣기 좋더라고요. 이번 여름에는 부락 헤드라이너로 오는 스매싱 펌킨스의 노래들을 이 기회로 많이 들어볼 수 있었어요. ... read more
음악 장르를 디깅하는 과정을 한창 거칠 때 Disco/House 장르를 다루는 곳에서 이 앨범이 정말 많이 언급되더라구요. 이참에 앨범 채로 들어보자! 싶어서 들어봤는데, 아 Daft Punk와는 또 다르게 매력 있는 일렉트로닉 앨범이었어요. 90년대 말과 00년대 초반의 일렉트로닉을 설명할 때 나오는 여러 장르들이 모두 흥미롭게 담겨있어요! Plunderphonics, Big Beat, Shibuya Punk, Instrumental Hip Hop, ... read more
선공개 곡이었던 'So Be It'가 너무 제 취향에 잘 맞아서, 릴리즈되자마자 바로 들어봤던 앨범이었어요. 저는 이전에 Clipse가 활동했던 2000년대 초중반의 노래들은 들어보지 않았지만, 이전에 들어본 적이 없었어도 이 앨범은 참 완숙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앨범이었어요. 퍼렐 윌리엄스가 전곡을 프로듀싱했는데, 퍼렐이 생각하는 '아우라 있는 힙합' 비트에 참 ... read more
딥플로우 특유의 결이 전 취향에 잘 맞아요. 밴드 세션을 거느리는 듯한 두목 느낌이 나는 힙합 앨범. 아 이거 참 괜찮거든요. 또 딜리버리가 좋아서 그런지, 가사가 잘 들린다는 점에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져요. 정확히는 궁금함을 느끼기에 제일 편안하다?라는 느낌을 전달해 줘요. 지금은 없어진 레이블이지만, VMC를 한때 팔로우했던 사람으로서, 지금 다시 ... read more
아무래도 사무실에서 작업을 하는 시간이 많아서, 저는 노동요 개념으로 노래를 가장 많이 들어요. 제 노동요 스타일은 그때그때 다르지만, 가사가 없는 전자음악에 손을 꽤 자주 뻗는 편이에요. 그렇게 RateYourMusic 사이트에서 몇 가지 추천받은 앨범들을 들어봤는데, 이 앨범이 제일 괜찮더라고요! 전자음악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차분하고, 클래식함이 담겨있어요. 그래서 조금 ... read more
완전 처음 들어본 가수의 처음 들어본 앨범인데, 앨범 커버가 취향에 맞아서 들어봤어요. 오? 근데 꽤 좋은 수준이 아니고 좋았어요. 어떤 DIY 정신이 느껴지는 미니멀하지만, 그 속에 괜찮은 스타일이 담겨있어요. Black Country, New Road 같은 느낌의 포스트록을 더 미니멀하고 매력적이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꼭 조용하고 안온한 노래들만 포근한 것이 아니라, 이런 ... read more
총 17곡인데, 나중에도 들을 것 같은 곡은 두 곡뿐이었어요. 개인적으로 현재 Travis의 프로듀싱은 끊임없는 중박에 가까워진 것 같아요. 그 사이 힙합에 새로운 트렌드라고 할 만한 움직임이 없었다는 것도 있지만, 뱅어가 없어서 많이 아쉽네요.
가벼움과 무거움을 제대로 실천 중인 타일러인 것 같아요. 이렇게 웅장하고 무거울 수 있나 싶었던 CHROMAKOPIA에 이어서, 순도 100프로 파티 음악 DON'T TAP THE GLASS가 이렇게 짧은 간격으로 나올 수가 있다니.. 암튼 타일러 팬은 행복합니다.
작년에 스페이스 공감에서 선정했던 명반 리스트가 생각나서 찾아 들었어요. 팝 음악을 들을 때 바로바로 가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좀 답답하다고 느껴졌던 터라 한국 포크 음악을 시도해 봤어요. 아 가사가 들리는 음악의 장점은 이런거구나를 느낄 수 있었어요. 이전에 댄스가수로 활동했던 박지윤 님이 휴식기를 가지고 포크 가수로 돌아온 첫 앨범인데, 흡입력이 ... read more
어.. 이 분들 트랙은 들어본 적 있지만, 앨범으로는 처음 들어봤어요. 예전부터 얼터니티브/인디 씬에서 재즈와 아트의 요소를 많이 반영한 노래들을 좋은 퀄리티로 만든 아티스트답게, 다 퀄리티는 괜찮았어요. 하지만 저는 조금 더 파격적이거나 확 꽃힐만한 부분이 있길 바랬나봐요. 상대적으로 심심한 것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