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bient, Chillout이라는 장르적 설명으로도 앨범 설명이 잘 돼요. 칠한 느낌을 주지만 그 방식이 음악이 아닌 것 같은 앰비언트에서 오는 기운이 잘 살아있더라고요. 굉장히 불량한 음악일 것 같은 커버의 비주얼과는 다르게 섬세하고 의식의 흐름을 잘 담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따라갈 수 있는 음악이었어요.
린킨 파크 대표곡 정도는 알지만, 앨범으로 들으면 어떻게 다를까 해서 들어봤어요. 유기성이 높은 앨범은 아니지만, 곡별로 체급이 보통이 아니네요.. 뉴 메탈 음악에게 기대할 수 있는 외침과 랩, 그리고 특유의 하이브리드한 사운드까지 강력하네요.
감성 밴드라는 말이 너무 어울리는 앨범. 어떻게 이 톤과 터치를 만들었을까? 작업용으로든 감상용으로든 두루두루 만족스러운 앨범
2024년의 밴드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팀 하면 데이식스와 QWER 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QWER은 밴드 음악을 하지만 DIY가 아니라는 점에서 유독 논란의 중심에 있었죠. 이번에도 DIY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시연의 보컬을 멋지게 활용하고 있는 노래들을 여전히 잘 만들었어요. 짜임새에 있어서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중박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는 보컬과 송 ... read more
제목에서부터 앨범의 무드가 담겼습니다. 일 년 열두 달이 아니라, 13달 동안? 비틀스의 Eight Days of Week라는 표현이 생각났었어요. 그에 상응하는 따뜻하고, 부드럽게 보컬의 비중이 늘어난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앨범이었어요. 하지만 부드럽고 낙관적인 음악들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낮은 분별력’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어요.
이 앨범은 “Indie Sleeze"라고 부르는 장르에서 현재 빠질 수 없는 앨범이에요. 리스너들의 의견을 보면 호불호를 상당히 많이 타는 앨범인 듯해요. 저는 2000년대 초반의 댄서블한 밴드들의 스타일을 차용해 도파민 터지도록 개조시킨 노래들이라고 들었어요. 말하는 것과 크게 말하는 것이 섞인 듯한 가창 스타일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시크함을 잘 어울리게 만들어서, ... read more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들은 빛이 나는 것 같아요. 같은 음색, 같은 사운드를 추구하는 여러 아티스트들 중에서도 스텔라장의 음악이 유독 더 빛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목소리를 참 잘 쓰는데, 그에 오히려 음악을 잘 쓴다는 점이 과소평가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데, 참 입체감 있게 매력적인 소리들이 담긴 앨범이에요.
음악팬들에게 사랑받는 음악 중에서도 대중적으로도 꽤 성공한 축에 속하는 트립 합 밴드 Portishead의 세 번째이자, 현재로썬 마지막 앨범이에요. Downtempo지만 마냥 안락하지만은 않아서 오히려 편안한 느낌들이 잘 구현되어 있지만, 역시나 범상치 않은 서사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웰메이드 앨범이에요.
울부짖듯이, 체념하듯이, 힘 있게 부르짖는 노래들이 모여있어요. 여기서는 횟집이 몇 년 동안 이미 소비되어 오던 음악이었어요. 여기서는 서울의 어둠 속과 냄새를 느낄 수 있었어요. 생각보다 저는 이런 노래 들으면서 일하는 게 참 좋아요. 주위에 무신경한 듯하게 시니컬해지며 제 자신을 좀 날카롭게 무장시켜 주는 듯해요.
흝뿌리는 듯, 읊조리는 듯, 힘 있게 부르짖는 노래들이 모여있어요. 모과, 빛과 같이 몇 년 동안 이미 소비되어 오던 음악들과 그와 어울리는 새로운 노래들을 함께 들을 수 있는 앨범이에요. 제목처럼 제겐 이 앨범에서 서울의 향과 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멋진 앨범이에요. 리틀 심즈 특유의 리듬과 랩을 아주 멋진 흑백사진처럼 찍어낸 앨범이에요. 가사와 함께 들을 때 시너지가 나는 앨범인 만큼 쉽게 듣기는 어렵지만, 백그라운드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어요.
요즘 콘텐츠 시장에서도 잘나가는 조합의 모던하고 컨템포러리한 R&B 앨범이에요. 이 앨범의 키워드는 '도회적 변화'인 것 같아요. 둘 모두 '라이브 악기'에 가까운 사운드를 사용하거나, '보컬'의 비중을 높이도록 미니멀한 노래들을 만들었었던 아티스트에 가까웠잖아요. 미니멀하다기보다는 연한 수채화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여기서는 좀 더 ... read more
Digicore이라고 부르는 서브 장르가 있어요. 이 장르는 하이퍼팝의 영향을 받아 2020년대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특유의 '전자음'을 굉장히 강렬하게 사용하는 아주 자극적인 장르입니다. 얼핏 들으면 '귀가 아픈 음악'이 될 수 있지만, 이 안에서도 결국 맛을 잘 내면 중독성이 아주 강력한 장르죠. 이 장르의 스타들이 여럿 있는데, 과거 EDM의 전성기 속 Dubstep이라는 ... read more
흔히들 EDM이라고 부르는 전자음악들의 한 종류에서 이미 거장에 반열에 오른 프로듀서인 스킬렉스가 또 한 번 정규 앨범을 내놨어요. 앨범 트랙이 34곡(!!!)이나 되는데, 러닝타임이 46분에 불과합니다. 트랙이라기보다는, 한 46분짜리 클럽 공연을 듣는데, 이를 34개의 타임스탬프를 찍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Dub이라는 장르에서 가지고 있는 두꺼운 특유의 맹렬함을 모처럼 ... read more
랩을 징그럽게 잘하는 래퍼 Pusha T의 가장 마지막 솔로 정규 앨범으로 남아 있죠. 이 앨범은 절반은 퍼렐 윌리엄스가, 절반은 칸예가 만들었다는 점에서 일단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를 이끌고 온 두 거장 프로듀서의 맛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꽤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그냥.. 랩을 너무 잘해요. 다 들리게 또박또박 말하는 것처럼 랩하는데, ... read more
한국어 가사가 주가 되는 힙합 앨범을 하나 찾아 듣고 싶어서 듣게 되었어요. 지금은 방송인의 이미지가 아주 강해졌지만, 음악을 잘하기 때문에 우습게 보이지는 않는 사람인 것 같아요. 넉살이 랩을 잘하는 것과 별개로 음악을 잘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 앨범으로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평범한 삶 속에서 사는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이상한 세상 속에 살고 있다는 ... read more